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제5권, 단종·세조실록을 읽다 보면 역사의 반복성을 절감하게 된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단종의 비극적인 몰락과 세조의 권력 찬탈은 단순한 왕조 내부의 사건이 아니라, 권력의 본질과 인간의 욕망을 드러내는 상징적 장면이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단종은 정치적 기반이 약했고, 결국 수양대군 세조의 야심 앞에 무력하게 희생되었다. 이는 권력이 약한 지도자가 강력한 세력에 의해 밀려나는 전형적인 역사 패턴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건은 현대사에서도 반복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는 국가 권력을 무력으로 장악한 대표적 사례이며,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은 권력에 의해 왜곡된 진실과 억압된 목소리를 보여준다. 역사는 결코 과..
독서일지
2026. 2. 13. 0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