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건 2권에서는 슈퍼히어로가 아닌, 일반인보다 조금 뛰어난 인물로서 흑두건의 모습이 그려진다. 예전에는 집도 절도 없이 깊은 산속의 동굴에서 살아가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이 만화는 흑두건이라는 인물보다는 주변 사람들의 성장과정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유체이탈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은 재미 요소가 다분하여 독자들에게 흥미를 더한다. 흑두건이라는 제목보다는 조선의 일상을 담은 시트콤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흑두건 또한 모든 것을 접고 회한의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권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흑두건의 새로운 면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며, 조선 시대의 일상을 생생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