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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떠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더더구나 혼자서 여행한다는 것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야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떠나는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나 기분 전환의 수단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깊은 대화를 나누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여행을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해지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다.  사진과 함께 기고된 문체이다 보니 보다 더 현실감 있어 보였다. 독자는 필자의 여정을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그 감정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필자의 보폭은 일반인보다 더 긴 것 같았다. 이는 그가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깊은 철학적 질문과 직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필체라 막힘없이 훌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의 글은 물흐르듯..

독서일지 2024.11.25

고양이와 할아버지 7

'고양이와 할아버지 7'에서는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이미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2018년에 제작되어, 국내 상영은 2020년 4월 23일에 개봉되었다. 전체가 올컬러로 제작되어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이번 편은 사진에 관한 에피소드가 전편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빛바랜 사진 속의 모습들은 행복했던 예전의 추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이 추억들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상기시키며, 그 순간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동거를 넘어서, 그들만의 특별한 추억과 기억들을 통해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독서일지 2024.11.06

인생은 짧고 고양이는 귀엽지

인생은 짧고 고양이는 귀엽지.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서 그런지, 그들의 작은 세계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세심하게 알려주는 책을 읽으며 흥미를 느꼈다. 수 년 동안 공들여 촬영한 사진을 앨범에서 꺼내보듯, 그들의 이야기가 조목조목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생을 살면서도, 인간 집사에게 웃음과 미소를 선사해 주는 고양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졌다. 고양이들이 그리 오랜 시간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들이 주는 사랑은 깊고 진하다. 부디, 다음 생애에서는 먹고 사는 일에 너무 매달리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를 바란다.  지구보다 먼 은하계 저 너머의 어느 별에서 마음껏 뛰놀고 있을 고양이들을 상상해본다. 그곳에서는 매일매일이 놀이와 휴식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우리와 함께했던 기억들이 그들에게도..

독서일지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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