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 그래픽 히스토리 Vol.2 문명의 기둥"은 책을 펼치자마자 농업혁명에 대한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류가 이만큼 발전하고 성장해 온 것도 어찌 보면 단순히 먹고사는 문제보다는 사색의 기반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만약 우리가 매일 먹고사는 궁리만 했다면, 지금도 맹수들과 씨름하며 생존을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농업혁명으로 인한 풍족함이 새로운 질병을 불러일으킨 아이러니를 잘 묘사합니다. 세상에는 정말 공짜가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상상의 질서라는 부분에서는 단순히 어림짐작만 했던 것들이 이번에야 비로소 세세하게 설명되는 듯합니다. 이는 인류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발전이 복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