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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단어 안에 많은 것을 함축하고 녹여서 뜨거운 불에 쑤셔놓고를 반복하며, 급기야 쇠망치로 몇 번이고 두들겨서야 비로소 보여 줄 수 있는 것 같다. 시라는 것은 단순히 단어의 나열이 아니라, 깊은 사색과 감정의 응축이다. 시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때로는 그것이 마음 깊이 울리기도 한다. 어느 시에서는 두 눈이 붉어져 오기도 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했으며, 또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좌우로 젓기도 했다. 이내, 고개를 푹 숙이고는 흐느끼기도 했다.
시는 그런 것 같다. 기껏해야 활자에 지나지 않지만, 한 사람의 생사고락이 듬뿍 담겨진 감칠맛 나는 양념장 같다.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마법의 향신료처럼, 시는 우리 삶의 다양한 순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시를 읽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깊이 스며들게 된다.
책은 어마무시하게 두껍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그 종착점은 오늘이 될 수도 먼 어느 날이 될 수도 있다. 시란 마음을 산책하게 만드는 도구 같다. 시를 걷고 나면 마음 한구석이 맑아져 오는 것이, 가끔씩은 꺼내 봐야 할 보약과도 같은 존재 같다. 시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삶의 다양한 도전에 잘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는 단순히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에 깊이 자리잡은 감정과 생각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시는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다. 시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풍부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시는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의 영혼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경험이다.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 양장 ]
나태주 저 | &(앤드) | 2021년 03월 25일
#나태주 #시 #단어 #생사고락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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