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눈을 가진 동물들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시작됩니다. 인류가 멸망한 세상에서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고양이 또는 쥐들의 세상이 될지, 아니면 다른 동물들의 세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안개정국이 펼쳐집니다. 문명의 열쇠를 USB에 담아 난국을 헤쳐 나가려 합니다. 세상은 이미 고약한 냄새가 풍겨나는 어느 한 곳도 남아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피비린내 나는 참혹한 전쟁의 후유증에서 벗어날 길은 정든 조국을 떠나는 것입니다. 고양이들은 악착같이 뒤쫓아오는 쥐 떼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희망을 품은 배를 타고 뉴욕을 향해 떠나갑니다. 저 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뜻밖의 사실이 두 눈 가득 담기면서 이야기는 종료됩니다. 아니, 또 다른 이야기의 서막을 예고하면서 끝을 맺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