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에서 온 펀자이씨"는 국제결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현재의 복잡한 현실을 반영하듯, 마치 엉킨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한 작업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남편의 당황스러움은 잠시나마 웃음을 자아내고, 그의 노력은 귀여운 딸과 함께 이들 부부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심어줍니다. 어른들이 보는 시선과 아이가 보는 시선은 역시 다릅니다.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가끔은 딱 맞아떨어지는 아이의 시선은 신선한 놀라움을 줍니다.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지며, 가족들 간의 얼키고설킨 이야기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옵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그런 이야기들이죠. 특히, 태국에서의 생활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비록 언어가 다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