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풍의 그림체로 그려진 '고양이와 할아버지 5'는 익살스러우면서도 가슴 훈훈한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동거는 마치 잘 버무려진 비빔밥처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는 보고 나면 한 번쯤 생각해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고독해 보일 것만 같은 어르신들의 일상은 오히려 일반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야기는 고양이와 할아버지 사이의 특별한 유대와 이해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고양이의 보은으로 인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에게 파안대소를 자아낸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동거를 통해 삶의 작은 순간들 속에서 발견되는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담아낸다. 특히, 고양이의 몸짓과 행동 하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