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는 그 자체로 시대를 초월한 지혜와 통찰을 담고 있다. 짧은 한 줄 속에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진리를 꿰뚫는 날카로운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그런 고사성어들을 읽고 있으면 종종 씁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모두가 옳은 말뿐인데, 정작 지금의 세상은 그 말과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현실 때문이다. 페이지 너머 세상을 바라보다 책장을 넘기며 한 문장 한 문장을 곱씹다 보면, 자연스럽게 창밖을 바라보게 된다. 과연 오늘날 우리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빌딩 숲 사이로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겉보기엔 과거와 달라진 듯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본질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사성어는 우리의 선조들이 남긴 지혜의 산물이다. 그들이 살던 시대와 오늘날은 분명히 다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