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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범우사에서 나온 문고판을 사서 오가며 꺼내 읽던 기억이 떠올랐다.
시간이 흐르면서 두꺼운 책 속에는 어떤 구절들이 담겨 있을까 궁금해져 펼쳐보곤 했다.
그런데 책의 절반 이상이 주석으로 채워져 있었다.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려면 참고할 부분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수천 년 전의 시대 상황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만큼, 그 깊은 뜻을 온전히 음미하기란 쉽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의 행적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독해 사전이 곁에 있어야 비로소 그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 듯해 진입 장벽은 높게만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읽었던 구절이 눈에 들어오자, 책을 선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
2천년 불멸의 고전, 명상록 : 헬라스어 완전 완역 + 풍부한 주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김재홍 역 그린비 2023년 07월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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