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전체 194분 중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 떠오른다. 여성을 먼저 태워야 하는 상황에서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염치없이 탈출선에 몸을 싣는 장면이다. 이를 어이없어 하며 쳐다보는 항해사의 침묵이 관객들로 하여금 몸서리치게 한다. 뉴스의 어원은 새로운 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자의 본분은 거짓은 폐기하고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언론은 진실은 슬쩍 숨겨놓고,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을 진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먹물 꽤나 먹었다는 양반들이 상놈보다 못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울부짖은 게 오늘날의 세상이라면, 당신은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다닐 자신이 있겠는가. "가불 선진국"은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