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단순한 신조어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가스라이팅의 근본은, 영혼 없는 말로 남을 구슬리고 달래며, 타인의 감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포털사이트를 둘러보면, 도저히 아니라고 생각되는 기사들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모호한 낚시성 기사로 클릭을 유도하고, 사건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마치 가스라이터에게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포털사이트 기사 중에서, 자신의 잣대로만 남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행위는 명백한 가스라이팅입니다. 없는 사실을 마치 있는 것처럼 프레임 안에 가두고, 상대와의 싸움을 부추기는 기사를 쓰는 것은 단순한 왜곡이 아닙니다. 이러한 행위는 기레기의 범주를 넘어선 쓰레기 같은 행위입니다.

 조직과 함께 선동할 목적으로 왜곡된 보도를 쏟아내는 것은, 가스라이팅의 극단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가스라이팅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스테파니 몰턴 사키스 저/이진 역 | 수오서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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