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지

가불 선진국

노마드pro 2024. 10. 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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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타이타닉"을 보면, 전체 194분 중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 떠오른다. 여성을 먼저 태워야 하는 상황에서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염치없이 탈출선에 몸을 싣는 장면이다. 이를 어이없어 하며 쳐다보는 항해사의 침묵이 관객들로 하여금 몸서리치게 한다.

 뉴스의 어원은 새로운 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자의 본분은 거짓은 폐기하고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언론은 진실은 슬쩍 숨겨놓고,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을 진실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먹물 꽤나 먹었다는 양반들이 상놈보다 못한 일을 처리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가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면서까지 대한독립을 울부짖은 게 오늘날의 세상이라면, 당신은 당당하게 얼굴을 들고 다닐 자신이 있겠는가. "가불 선진국"은 그런 대한민국의 유치하고 졸렬한 현실을 훈시하듯 들려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치욕의 역사를 또렷이 잊지 않고 마음속에 고이고이 간직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하고 나서야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희생양이 되었듯이, 바라건대 정치인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우뚝 섰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영화 속의 그 실망스러운 장면처럼, 지금의 현실에서도 우리는 비슷한 무책임함과 도덕적 해이를 목격하게 된다.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선택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언론 역시 진실을 보도하는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짓과 소문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가치 있는 보물이 된다.

 안중근 의사의 결단과 희생은 우리의 역사 속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그의 정신을 본받아, 우리는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 현실의 졸렬함 속에서도, 우리는 과거의 치욕을 되새기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위한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며, 우리는 그들을 지켜보고 평가할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지만, 우리의 도덕적 기준과 책임감은 변하지 않는다. "가불 선진국"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상기시키며,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게 한다.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진실을 잊지 않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 것이다.

 

조국 저 | 메디치미디어 | 2022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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